산업 분석

[폐기물업 리포트] 환경 인프라

최선을다하는행복 2023. 4. 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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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다운스트림 시장, P와 Q의 둔화 매립에서 촉발된 P의 둔화 폐기물 시장의 단가 향방은 가장 한정된 자원인 매립장의 처리 단가가 결정한다. 폐기물 매립단가는 2018년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해 2021년에는 2018년 대비 약 2배까지 상승했다. 중국의 폐기물 반입이 금지되며 폐기물 배출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2014년 이후 매립장의 신규 공급이 감소하던 국면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0년부터 매립장의 신설과 증설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반면 친환경 정책 하에 재활용률이 높 아지며 과도하게 상승했던 매립단가는 하락, 올 들어서도 2020년 대비 10% 내외 하락한 수준을 유지 하고 있다. 2021년 충북지역에 대형 매립장이 개소했는데 초기 매립 반입량을 늘리기 위한 단가 조정 영향이다.

폐기물 매립장의 인허가는 매우 제한적이지만 약 9년 주기로 신설과 증설을 통해 공급이 증가하는 것 으로 추정된다. 2014년부터 매립장 증설이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마침 2016년 해역배출 금지에 따른 매 립 수요 증가와 맞물려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었다. 그러다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증설이 늘고 있는 추세다. 2023년부터 신설/증설 용량이 조금씩 감소하기 시작해 2024-2025년 다시 수급은 균형을 찾게 될 전망이다. 현재 하락한 매립단가는 2024년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1) 현재의 단가 하락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낮다.

매립사업은 신규 player의 진출이 어려운 가장 전형적 인 인허가 산업이다. 매립장 공급을 위해서는 사업계획서 제출→ 환경영향평가/입주민 허가→ 매립장 인허가→ 매립장 건설→ 최종 인허가와 사업개시라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린필드(신규 건설) 의 경우, 10년 남짓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 시장에 진출 혹은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현실적 방식은 그린 필드 방식보다, 기존 시설의 확장이나 개량 혹은 인허가 인수 등 브라운필드 방식이다. 에코비트가 주 로 활용하는 전략인데 계열사인 태영건설과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2) 2021년 정부는 수도권은 2026년, 지방은 2027년부터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폐기물 시장의 전반적인 단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다.

수도권은 생활폐기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며 대부분 인천에 소재한 수도권 매립지 4개에서 처리돼 왔다. 이 중 1,2 매 립장은 매립이 이미 종료되었고 3매립장(3-1공구)는 1992년부터 매립이 시작돼 현 속도대로라면 2025 년 매립이 종료된다. 3-2공구는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매립 여부가 불투명하다.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이 금지될 경우 소각시설 확장이 필요하고 재활용 비중이 높아 질 뿐 아니라 소각과 재활용이 불가능한 일부 폐기물의 경우 민간 매립장으로 유입될 것이다. 또한 생활폐기물을 재활용 혹은 소각용으로 분류 시 필요한 기술은 건설폐기물의 처리 기술과 유사해 건설폐 기물 기업들의 수혜도 예상된다. 물론 이들은 2026년부터 영향을 미칠 제도적 변화다.

수도권 매립지는 잔여 용량이 감소함에 따라 반입량을 조절해 연평균 300만 톤에 이르던 반입량은 2021년 250만 톤으로 감소했다. 계획대로 수도권 매립장이 2025년 말 종료되면 2026년부터는 수도권 매립지에서 처리될 250만 톤의 폐기물 중 사업장 폐기물은 결국 민간 매립장으로 일부 흡수될 수밖에 없다. 사업장 폐기물 비중을 44%로 가정하고 매립 비중을 7%로 가정한다면 매년 약 8만 톤은 민간 매립장으로 흡수될 수밖에 없다. 이는 현재 전국의 매립량의 3%에 해당된다.

 

Q 하락 요인: 경기 부진과 친환경 정책 2020년까지 폐기물 배출량은 큰 폭 증가해 왔다. 아직 통계가 발표되기 전이나 2021년부터 국내 폐기물 배출량은 점차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다음 요인 때문이다.

1) 국내 폐기물 발생량의 44%를 차지하는 건설폐기물 배출량은 건설경기 침체로 감소세이다.

2) 41%를 차지하는 사업장 폐기물은 산업/상업시설에서 발생하므로 경기 영향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경기 부진과 코로나19 여파로 단기적으로 폐기물 배출량의 증가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3) 장기적으로 폐기물 배출량은 억제될 것이다.

순환경제의 중요성이 커지며 재활용률이 높아지고 소각과 매립 비중은 구조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다. 한국의 매립 비중은 2013년 9.4%에서 2020년 4.8%로 감소 했지만 일본의 3%, 유럽의 1% 미만 대비 여전히 높은 편이다. 2019년부터 폐기물 처리 방식에서 나타난 변화는 매립과 소각 비중이 줄고 재활용 비중이 늘어날 뿐 아니라 기타가 증가한다는 점이다. 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2018년까지 ‘기타’는 해역 배출량만 포함되었으나 2019년부터는 소각을 제외한 중간처분, 화학적 처분(고형화, 중화, 응집), 생물학적(호기성, 혐기성 등 처분) 등을 모두 포함한다. 즉 바이오가스 등 폐기물의 연료화 비중이 확대됨을 의미한다. 이제 환경 기업들은 기존의 단순 처리에서 나아가 재활용은 물론, 폐기물의 에너지화가 필요하다.

 

단순 처리기업의 수익성 하락 2021년 하반기부터 P와 Q 성장이 부진해짐에 따라 폐기물 기업들의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은 2020 년을 정점으로 둔화되고 있다. 반면 소각 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스팀을 판매하는 코엔텍의 매출과 영업이익률은 변함없는 상승세이다. 코엔텍이나 와이엔텍 등, 각각 울산산단과 여수산단에 위치해 산업 시설의 산업폐기물을 소각한 뒤 스팀을 생산해 공급하는 기업들은 소각과 스팀매출 비중이 비등하다. 스팀 판매단가는 LNG와 연동된다. 소각 단가는 부침이 있을지라도 제조기업에 판매하는 스팀 판매량은 꾸준하고 단가 역시 상승하며 실적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다. 향후 폐기물 기업의 사업 구조가 단순 처리에 국한될 경우 한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궁극적 목표는 폐기물의 그린 에너지화

 

미래사업 - Waste to energy(폐기물 에너지화)

 

1) 소각열 에너지화(스팀 생산)

2) 고체폐기물 에너지화(SRF)

3) 바이오가스/수소 생산

 

미래사업 - Upcycling으로 자원 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