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석

매일유업 알아보기

최선을다하는행복 2023. 5. 7. 15:18

매일유업은 VIP 자산운용 최준철 대표님께서 여러 번 말씀 하셔서 대충이라도 알고 있는 회사였습니다. VIP 투자 아이디어가 좋아 따라서 주식을 몇 번 샀다가 버티느라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기에 제일 먼저 주주 구성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역시.. VIP의 5% 지분 공시가 있습니다.  그런데.. 보유 내역에 변화가 있습니다. 세부 변동을 보면 좀 많이 거래가 이루어져 있네요. 좋은 일이 될 지.. 나쁜 일이 될 지...

 

1. 매일유업을 찾아보게 된 동기

 

제가 이런 저런 이유로 직장에서 점심을 자체적으로 해결해야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구운계란, 두유, 토마토, 떡 4가지 종류의 음식을 매일 먹던 중에 어떤 분이 어메이징 오트라는 음료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두유보다 훨씬 낫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평소 아몬드 브리즈에 먹어보지도 않고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던 차에 좀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오트 음료를 사서 먹어보았습니다. (저는 우유를 안먹고, 라떼도 안먹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고 깔끔했습니다. 당장 박스로 구매를 하였고, 매일 유업에 급 관심을 가지게 되었네요. 

 

 

2. 매일 유업은 어떤 제품을 팔아서 돈을 버나?

 

1) 유가공 제품이 매출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이는 시유, 조제 분유, 커피 음료, 발효유와 같은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https://www.maeil.com/brand/list_brand1.jsp?category= 

 

제품 | 매일유업

 

www.maeil.com

2) 가장 포지션이 높은 조제 분유는 모두 다 아시다 시피 사양 산업으로 매일 유업이 고리타분하고 성장하지 못하는 회사가 아닌가하는 인식을 굳히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입니다. 

한 때, 중국에 분유를 아주 많이 수출해서 새로운 길을 여는가 싶었지만, 중국에서 분유 판매에 대한 규정을 너무나 까다롭게 적용해 특수 분유 2종 말고는 거의 수출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중국의 현지 법인도 조제 분유에 관해서는 수익을 내기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중국 외에도 베트남, 캄보디아,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나라에 분유를 수출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베트남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고급 분유로 인식이 되어 있는 일본분유에 밀린 상태이고 사우디아라비아도 다국적 기업들에게 밀려 수출량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또, 우리나라 원유를 사용하여 분유를 만들 경우, 생산 단가가 너무 높아지는 것도 가격경쟁력을 없게 만드는 요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분유 파동이 났던 미국은 기본적으로 관세가 아주 높고 성분조건이 매우 까다로와 수출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고, EU에서도 그다지 수출의 포지션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https://m.kati.net/board/exportNewsView.do?board_seq=95244&menu_dept2=35&menu_dept3=71 

 

KATI 농식품수출정보

'2022년 중국 분유업계 발전 현황 - 출산율이 높은 3~5선 도시 및 프리미엄 제품 성장 주목 -' 저작물은 "공공누리 1유형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m.kati.net

https://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4633 

 

높아진 중국 비관세 장벽…국산 분유 수출 ‘애로’ - 한국농어민신문

[한국농어민신문 최영진 기자] 중국이 분유의 생산허가 조건과 원료 관리 기준을 강화하는 ‘비관세장벽’을 높이면서 국내 유업체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변경된 규정에 따라 최대 30억원

www.agrinet.co.kr

 

3) 시유 분야에 대한 전망도 저출산으로 인해 밝지 못합니다. 수입 유제품에 가격 경쟁에서 밀리고 관세도 없어질 예정이라 어려움이 예상되기도 합니다. (낙농업 전반이 어려울 듯 합니다. )

 

 

4) 고령화 시대에 맞추어 건강식 셀렉스를 출시하여서 주목을 받았으나, 지금은 후발업체인 일동 하이뮨에게 추격을 당해 업계 2위가 된 상황입니다. 

http://www.shina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49921 

 

일동후디스 '하이뮨', 3년 만에 누적매출 3000억…'단백질 1위' 굳건 - 신아일보

일동후디스의 성인단백질 브랜드 ‘하이뮨’이 출시 3년 만에 누적 매출 3000억을 돌파하며 이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16일 일동후디스에 따르면, 2020년 2월 첫 선을 보인 하이뮨...

www.shinailbo.co.kr

일동 하이뮨에게 1위를 내어준 것은 초유 단백질과 같은 좋은 성분 때문에 하이뮨이 많이 팔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장민호 팬덤의 효과가 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셀렉스는 전 세계를 타겟으로 박세리를 모델로 했는데 할머니, 어머니 팬들은 장민호가 더 어필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반적으로 하이뮨에게 자리를 내어 준 것은 마게팅력의 부족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셀렉스 제품을 리뉴얼을 하고 좋은 성분이 있음을 어필한 다음에 임영웅같은 스타를 모델로 섭외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5) 곡물음료 분야에서 두유는 제가 별로 안땡겨서 안먹어봤으니 패스하고, 아몬드 브리즈와 어메이징 오트를 살펴 보았습니다.

 

당장 매출에서 유의미하게 두각을 보이지는 않았고, 수치로 증명된 것은 없었으나 이런 뉴스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중국에 수출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는 것은 너무 변수가 많은 일이겠지만, 이것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에도 건강음료, 비건 음료가 수출이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또, 제가 꽂힌 어메이징 오트도 일단 브랜드 네이밍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하고 꾸준히 까페들과 협업하며 판로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또, 자사 커피 브랜드 매장인 폴 바셋과 더불어 스타벅스에도 적극적으로 납품을 하면서 매출 증대에 힘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신세계와 매일유업은 엄청 친한 듯 합니다. 여러모로...)

https://www.greened.kr/news/articleView.html?idxno=303047 

 

매일유업, 폴바셋 매장 늘리고 경쟁 커피브랜드에도 납품 확대... '투트랙' 전략 눈길 - 녹색경제

폴바셋과 스타벅스가 최근 비슷한 ‘브랜드 포지셔닝’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커피 체인점 중에서도 양사 모두 뛰어난 퀄리티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드라이브스

www.greened.kr

 

 

3. 매일 유업은 돈을 얼마나 벌고 있나?

 

매일 유업은 2017년 5월 1일 매일유업홀딩스와 매일유업으로 분할 되었습니다. 참, 이익률이 낮고 참 돈을 어렵게 번다는 생각이 드는 기업입니다. 

매출에서 수출과 내수 금액은 아래와 같습니다

2022년 순이익률이 0.85%로 떨어진 것을 보면서 저도 엄청 놀랐는데요. 당기순이익이 저렇게 떨어진 이유는 매출 원가에서 원유 가격이 상승하였고 판관비에서 물류비용이 상승한 것이 크게 작용을 하였습니다. 또, 250억원 정도의 자사주를 취득하여 순이익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것은 다시 낮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물류비가 조금이라도 낮아지고 자사주 취득분이 이익으로 들어가면 순이익이 계속 저렇게 낮기는 어렵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4. 주주구성

 

매일홀딩스가 매일유업의 지분을 31% 정도 가지고 있고, 김정완이 매일홀딩스의 지분을 36%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김정완 외 13인은 특수관계인들이고 보유지분은 56, 54%입니다. VIP도 5.8% 보유 중이네요. 

 

 

1)  김선희 대표이사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1857 

 

[Who Is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 생애김선희는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이다.고수익 제품과 성인영양식, 가정간편식(HMR) 등 신사업을 안착시켜 매일유업을 종합식품기업으로 바꾸..

www.businesspost.co.kr

2014년 매일유업 대표에 오르면서 유가공업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유가공업계 불황 속에서도 유기농 우유와 컵커피, 치즈 등 고수익 제품군 매출을 늘리고 성인영양식, 가정간편식(HMR) 등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BNP파리바그룹, 크레디아그리콜은행 수석연구원, 한국시티은행 신탁리스크 관리부장, 스위스 UBS인베스트먼트뱅크 신탁리스크 관리부 이사를 지냈다. 재무관리에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의 사촌으로 오너일가의 친척이다. 그러나 매일유업 합류 당시 보유지분이 없었다. 자사주를 상여금으로 받아 2022년 말 기준으로 매일유업 주식 총 1만6758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0.21%다.

대표이사는 최대주주와 친척관계로 재무에 밝고 불황 속 유가공업계에 다양한 BM을 개발하여 이끌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 1억원 정도 주식을 취득했습니다. 

 

 

대표이사에 관해 뉴스를 찾아봐도 그다지 흠이 될만한 내용은 보이지 않네요. 김선희 대표를 데리고 오기 위해 최대주주가 엄청 노력을 기울였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2) 가족 경영

 

매일유업은 대표적인 가족 경영 기업이고 지분도 가족들이 매우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http://s-econ.kr/View.aspx?No=2456470 

 

자사주 사들이는 매일유업, 경영권·주주가치 챙긴다 - 주주경제

매일유업이 자기주식 비율을 높이며 오너 일가의 경영권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지난 4일 기준 총 250억원에 달하는 자기

s-econ.kr

자사주 사들이는 것에 대해서도 경영권 강화라는 이야기가 먼저 나오고 있고 창업주의 부인인 김인순씨가 높은 지분을 가지고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https://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99379 

 

[경영승계 막전막후] ‘가족 경영’ 매일유업, 3세 김오영 승계 유력 - 이뉴스투데이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매일유업이 ‘오너 3세’ 김오영(36)씨를 중심으로 한 경영 기반 확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생산물류 혁신 담당 임원인 김씨가 조만간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신사

www.enewstoday.co.kr

오너 3세의 경영권 승계 기반 확립도 확실히 하고 있으나, 당장 매일유업 대표로 매일유업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보기에는 유가공업계가 어려운 시기이고 홀딩스에서 주도권을 닦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5. 박리다매 사업구조를 가진 유가공업체, 매일유업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1) 수익구조 개편

 

제가 매일유업을 살펴보게 된 것은 하나의 이유였습니다. 주가가 많이 내려와서... 어메이징 오트를 먹다 주가를 봤는데.. 너무 많이 내려왔더라구요. 그래서 급 관심이 생겨 이것저것 뒤져보았는데 이런 뉴스가 있었습니다.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895385 

 

매일유업, 수익구조 개편 ‘시동’ - 매일일보

[매일일보 김민주 기자] 매일유업이 올해 과감한 외형 변화를 통해 수익구조 창출에 나선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올해 브랜드확장‧식물성음료‧중국시장을 필두로 수익성 개선

www.m-i.kr

앞으로 식물성 음료, 건강음료가 매출에서 포지션이 커지게 되면 매일유업은 성공적으로 다른 색을 지닌 기업으로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호주매일유한회사

 

실제 호주에서 생산되는 원유 가격은 국내의 30~50%정도이기에 호주에서 값싼 우유 분말을 확보하게 되면 유가공 제품의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가격 경쟁력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또,  동남아, 중국 등과 같은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 

 

https://www.thinkfood.co.kr/news/articleView.html?idxno=89957 

 

매일유업, 호주 우유 분말 공장 115억 원에 인수…해외 첫 M&A - 식품음료신문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이 코리오베이데어리그룹의 우유 분말 공장을 약 115억 원(1350만 호주달러)에 인수한다. 매일유업은 해당 공장을 해외 시장 개척의 발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www.thinkfood.co.kr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104271421568520102930&lcode=00 

 

매일유업, 글로벌 거점 호주법인에 500억 투자

국내 최고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이 정보서비스의 새 지평을 엽니다.

www.thebell.co.kr

 

6. 주가 변동 추이 (주봉, 로그스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