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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3)-투자자가 저지르지 말아야 할 잘못

최선을다하는행복 2022. 1. 1. 13:56

투자자가 저지르지 말아야 할 잘못

 

1.  선전하는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지 말라.

 

투자자의 입장에서 적어도 영업 활동을 시작한 지 2~3년이 지나지 않았거나, 이미 사업 기반을 잡은 기업과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 최소한 1년간 영업이익을 내지 않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신생 기업의 연간 매출액이 100만 달러를 넘지 않더라도 어쨌든 단 몇 푼의 영업이익은 내야한다. 설립된 지 오래된 기업의 모든 주요 사업활동은 현재 진행형으로 이루어진다. 투자자는 이런 기업의 제품을 잘 알고, 매출액과 매출원가, 경영진의 능력 등 사업 활동의 다양한 측면들을 모두 파악할 수 있다. 잘 알려진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고려할 경우 아마도 더욱 중요한 것은 이 기업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검증된 전문가의 의견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는 반대로 이제 비로소 증권가에서 선전을 시작한 기업의 경우에는 어떤 투자자들이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기업이 제공한 청사진을 들여다보며 문제점은 무엇인지 또 강점은 무엇인지를 추측하는 정도일 것이다. 이것은 사실 매우 어려운 일이다.정확한 판단을 내리기까지 숱한 시행착오를 겪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화려한 선전 문구로 무장한 신생 기업의 자금 조달은 특별한 목적을 갖고 있는 투자집단에게 맡겨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 훌륭한 주식인데 단지 장외시장에서 거래된다고 해서 무시해서는 안된다.

 

 

3. 사업 보고서의 표현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주식을 매수하지 말라.

 

사업보고서에는 해당 기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호감을 사기 위해 단순 홍보 이상의 기술이 배여있다.

 

 

4. 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높아 보인다고 해서 앞으로의 추가적인 순이익 성장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속단하지 말라.

 

해당기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철저히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향후 몇 년 동안 기대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파악해야 한다. 순이익의 급증이 예상되지만 그것이 일과성에 그치는 것이라든가, 해당 기업의 본질이 현재의 순이익 성장을 견인하는 신제품의 수명이 다하게 된 뒤 새로운 신제품을 계속 내놓을 회사가 아니라면 문제는 완전히 달라진다. 그렇다면 높은 주가수익 비율은 미래의 순이익을 할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의 순이익 급증세가 끝나버리면 주가는 다시 평범한 기업의 주가수익 비율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회사가 꾸준히 전력을 기울여 순이익 창출의 새로운 원천을 개발하고 있다면 5~10년 후의 주가수익 비율은 오히려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다.

 

 

5. 너무 적은 호가 차이에 연연해 말라.

 

매수하고자 하는 종목이 올바른 기업이고, 현재 주가도 합리적인 수준에서 매력적이라면 시장 가격으로 사라는 것이다. 아주 작은 호가 차이 때문에 이 주식을 매수하지 못했을 경우 놓치게 될 이익 규모에 비하면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니다. 만약 이 주식이 장기적인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지 못하다면 처음부터 매수할 이유도 없다.

 

 

6. 너무 과도하게 분산투자 하지 말라.

 

주식에서 분산투자 하는 종목 그 자체의 성격이 매우 중요하다.

 

A그룹 사업 기반이 충분히 확보된 성장주로 투자 대상 기업을 한정하는 경우

 

최소한 5개 종목에 투자해야 분산 투자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이 말은 한 종의 투자금액이 최초 투자 금액의 20%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종목이 다른 종목들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해 몇 년 뒤 그 종목의 투자 비중이 40%로 늘어났다고 해서 이 종목을 억지로 처분하라는 말이 아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을 잘 관찰하고 이들 주식이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전망이 밝다는 사실을 계속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이처럼 5개 종목에 투자하면서 종목 당 투자 비중을 최초 투자 자금의 20% 이내로 하는 원칙을 따를 경우 투자한 기업들의 생산 제품이 서로 경쟁하는 제품이거나 대체되는 제품이어서는 안된다.

 

B그룹 투자 종목의 전부 혹은 일부를 중견 기업으로 하는 경우

 

여기서 중견 기업이란 설립된 지 얼마되지 않아 리스크가 큰 젊은 성장 기업과 앞서 설명한 기관 투자자가 선호하는 대형 우량 기업의 중간쯤에 있는 회사를 말한다. 이런 기업은 이미 1인 최고 경영자 시대를 지나 훌륭한 경영진을 구성한 상태일 것이다. 이 그룹에 속하는 기어이 분산 투자라는 목적에 앞서의 A그룹에 속한 기업과 균형을 맞추려면 적어도 두 개의 기업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투자 대상 종목을 B그룹에 속한 기업으로 한정할 경우 한 종목 당 최초 투자 자금의 10%이하만 투자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면 전체적으로 최소한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셈이 된다. 하지만 B그룹에 속하는 기업들은 리스크라는 측면에서 종목 별로 천차만별이다. 그런 점에서 기업 리스크가 큰 종목의 경우 투자 비중을 10%가 아닌 8%로 줄이는 게 더 신중한 방법일 수 잇다. 어떤 경우든 이런 종목들은 8~10%로 해야 적절한 분산 투자의 최소한의 틀을 갖출 수 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보면 A그룹에 속한 기업이나 기관 투자자가 선호하는 대형 우량 기업들에 비해 B그룹에 속한 기업은 찾기가 더 어렵다.

 

C그룹 소형기업

 

이들 기업의 주식은 성공할 경우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 줄 수도 있지만 성공하지 못하면 투자 원금의 거의 전부를 날릴 수도 있다. 이런 주식에 투자하는 금액은 투자자 별로 자신의 목표와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정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주식에 투자할 경우 지켜야할 두가지 원칙이 있다.

하나는 절대 날려버러서는 안될 자금을 이런 주식에 투자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의 경우에도 이런 주식에는 종목별로 최초 투자 자금의 5% 이상을 투자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소액 투자자의 경우 운용 자금의 규모가 워낙 작아 이런 기업에 투자한다 해도 장기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지 못할 수 있고, 또 적절한 분산 투자의 효과도 거두지 못한다.

그룹별로 종목당 보유 비중의 상한선을 둔 것은 분산 투자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 같은 상한선을 높이게 되면 마치 제한 속도 이상으로 자동차를 모는 것과 비슷하다. 이렇게 차를 몰면 그렇게 하지 않을 때보다 목적지에 좀 더 빨리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속도가 높아진 만큼 운전자는 더 긴장하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 이 점을 명심하지 않으면 목적지에 더 빨리 도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칫 영원히 그곳에 가지 못할 수 있다.

 

최고의 주식에 전력을 기울여야한다. 주식 투자에서 수많은 종목에서 조금씩 이익을 얻은 것을 모두 합쳐도 뛰어난 몇 종목에서 거둔 투자 수익에 훨씬 못 미친다.

 

 

7.  전쟁 우려로 인해 매수하기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주식 시장은 전쟁 우려로 급락했지만 전쟁에 대한 공포가 가라앉으면 곧 급반등했다.

과연 얼마나 빨리 주식을 매수해야 할 것인가? 주가는 얼마나 더 떨어질 것인가? 하락 요인이 전쟁 발발이 아니라 전쟁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면 정확한 답은 없다.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면 주가는 당분간 계속 하락할 것이고, 아마도 하락폭은 깊을 것이다. 따라서 주식을 매수하되 천천히, 그리고 전쟁에 대한 공포를 확인해가면서 분할 매수해야 한다. 실제로 전쟁이 터지게 되면 매수 속도를 급히 당겨야 한다.

 

 

8. 관련 없는 통계 수치들은 무시하라.

 

많은 투자자들은 장래에 엄청난 투자 수익을 가져다 줄 주식을 내다 팔고, 이익이 생겨봐야 아주 작을 주식을 매수한다. “아직 오르지 않은 주식에 너무 관심을 집중하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모든 주식이 같은 비율만큼 올라야 한다는 착각에 빠져드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시장이 결정한 주가 수준보다 주가를 결정적으로 더 높여줄 수 있는 충분한 개선이 일어나고 있으며, 혹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현재 그 회사가 놓여 있는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앞으로 몇 년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이해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과거 5년간의 순이익이 아니라 향후 5년간의 순이익이 중요하다.

 

 

9. 진정한 성장주를 매수할 때는 주가 뿐만 아니라 시점도 정확해야 한다.

 

얼마에 이 주식을 사느냐 보다는 언제 이 주식을 사느냐 하는 게 더 중요할 수 있다. 그래야만 앞으로 극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성장주를 최대한 낮은 주가 수준에 매수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성장주가 아닌 어떤 주식을 매수하더라도 이런 방식을 써볼 필요가 있다.

 

 

10.  군중을 따라 가리 말라.

 

눈에 보이는 세상, 혹은 경제 상황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그런데 금융시장의 대다수 사람들이 앞서와 똑 같은 상황을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처럼 기본적인 사실들을 평가하는 방식이 달라진 결과 같은 주식에 대해 그들이 지불하고자 하는 주가나 주가 수익 비율의 산정도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